합금 소재로서 아연의 역할 (황동, 다이캐스트 합금, Zn-Al)
아연(Zinc, Zn)은 단독으로도 유용한 금속이지만, 다른 금속과 결합했을 때 훨씬 더 큰 가치를 발휘하는 원소다. 특히 구리,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과의 합금 형태에서는 기계적 성질과 내식성, 가공성이 향상되어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아연이 황동, 다이캐스트, Zn-Al 합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합금으로서 아연이 왜 여전히 ‘실전형 금속’으로 평가받는지를 현장의 시선에서 살펴본다.황동: 아연이 만든 구리의 진화황동은 구리(Cu)와 아연(Zn)의 합금으로, 가장 오래된 금속 재료 중 하나다.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황동은 독특한 색감과 내식성, 그리고 우수한 가공성을 이유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장식품부터 배관, 전자부품까지 다양..
2025. 5. 16.
재생 가능 에너지와 구리 수요의 상관관계 (풍력, 태양광, 배선망)
재생 가능 에너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다. 태양광, 풍력, 수소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 시스템들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구동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가 바로 구리(Cu)다. 구리는 뛰어난 전도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금속이다. 이 글에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장과 함께 폭증하고 있는 구리 수요의 구조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현실적 시선에서 들여다본다.풍력과 태양광 시스템의 필수 부품, 구리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발전기를 처음 떠올리면 거대한 구조물, 회전하는 날개, 반짝이는 셀 표면 같은 외형적인 요소가 먼저 연상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실제로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고, 이 전기를 송전망으로 연결하는..
2025. 5. 15.
전기차 시대의 숨은 주역, 니켈 (NCM, 고에너지밀도 소재)
전기차(EV)의 급속한 확산은 리튬, 코발트, 니켈 같은 금속 원소들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니켈(Ni)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성분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충전 지속 시간 증가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온 니켈은 지금 ‘숨은 주역’에서 ‘필수 금속’으로 격상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니켈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어떤 기술적 기능을 수행하는지, 왜 산업계가 니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배터리의 성능을 책임지는 고니켈 양극재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양극재다. 이 양극재는 보통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조합되어 만들어지며, 그중 니켈의 함량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025. 5. 15.